野, 권성동·이철규 특검 압수수색에 "힘자랑 과하면 부러져"

파이낸셜뉴스       2025.07.18 10:15   수정 : 2025.07.18 10:15기사원문
송언석 "윤상현·임종득 이어 무차별 압수수색"
"특검, 민주당·李대통령 직할 검찰로 비쳐져"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검'과 '순직해병 특검'이 18일 권성동·이철규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무차별적 과잉수사"라고 비판했다. 임종득·윤상현 의원 등에 이어 3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수사의 칼날이 당 깊숙이 들어서 위기에 처한 모양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특검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 검찰로 비친다"며 "힘자랑이 과하면 부러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번 윤상현·임종득 의원 압수수색에 이어 또다시 무차별적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사유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지는가 질문에 정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청구뿐 아니라 영장을 발부하는 사법부에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검 수사에 대해 "과잉수사"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임종득 의원에 대한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거의 가져간 것이 없다"며 "서류 하나 정도 가져갔다고 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임종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약 20명이 의원실을 찾아 규탄했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단체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철규 의원이 (단체 행동을) 원하지 않았다.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라며 "변호사 입회 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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