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전한길 출당? 민주당도 김어준·친북 품었잖나" 공개 반대

파이낸셜뉴스       2025.07.18 11:49   수정 : 2025.07.18 13:26기사원문
전한길 국힘 입당...당내 "출당 조치" 반대 쏟아져
신 의원 "지지하는 사람들 품고 가는데 혁신 방향"



[파이낸셜뉴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입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와 관련해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어떤 형태로든 품고 가는 것도 혁신의 한 방향”이라며 출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했다.

신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의 혁신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지지자의 스펙트럼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김어준이라는, 음모론을 늘 펼치는 분들에게 국회의원 5~6명씩 가서 얘기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경우 굉장히 친북에 가까운 분들은 (당이 포용하는) 스펙트럼 밖에 있어야 되는데 그분들을 사실 다 품고 간다”고도 이야기해 전씨를 출당시키라는 당 일각의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어쨌든 저희 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어떤 형태로 품고 가는 것도 혁신의 한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 사람 절연, 저 사람 절연, 저 사람 절연하면 저희 당은 점점 더 위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패널로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계엄 옹호파와 부정선거론자들은 묵살하는 게 최소한 대중 정당의 기본”이라고 지적하자 신 의원은 “계엄은 잘못했고 부정선거는 믿지 않는다는 게 저희 당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씨 문제는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
입당 자체를 막기는 어렵고, 입당하지 않았던 상태의 일을 가지고 저희가 징계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도 전씨가 자기 뒤에 10만명이 있다는 주장을 펼친 데 대해서는 “당에서 10만명의 당원이 들어왔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단 건 제가 보기에는(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자정 능력을 지적하는 패널 강찬호 중앙일보 논술위원의 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굉장히 많으시다. 저는 이번 혁신위원회든 전당대회를 통해서 그걸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언론이나 외부에서 요구하는 인적 청산에 너무 매몰되다 보면 자정 기능 상실의 근본 원인이 논의조차 되지 않은 채 혁신위가 좌초될까봐 걱정된다”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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