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尹에 구명로비 정황 확인...이철규·임성근·극동방송 압색"

파이낸셜뉴스       2025.07.18 13:45   수정 : 2025.07.18 13:45기사원문
윤 전 대통령까지 이어진 정황에 주목...특검, 다방면 수사 확대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측근을 통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위한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정황을 확인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의 자택 및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임 전 사단장과 그 주변 인물에서 시작해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주변 인물로 여러 통로를 통해 임성근 구명 로비가 연결된 정황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혐의가 함께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규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정 특검보는 "지난 2023년 사건 당시 전화 통화 내역이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은 이미 확보됐다"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의원과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 간 통화가 2023년 7월부터 8월 사이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 특검보는 "문제가 되는 시점이 있고, 그 시점에 이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 간에 계속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있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특검은 이날 임 전 사단장과 이 의원, 극동방송 외에도 참고인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 중 극동방송 관계자가 있다"며 "현재 극동방송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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