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재에 보수적인 일본의 변화
파이낸셜뉴스
2025.07.20 14:48
수정 : 2025.07.20 14:48기사원문
일본의 폐쇄적 기류가 바뀐 것은 2010년대부터다.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다. 일본은 2012년부터 보수, 학력, 경력, 연령 등 규정된 평가 항목의 배점 기준에 따라 출입국 및 체류상의 우대 조치를 골자로 전문직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고도인재 포인트제도를 도입했다. 가산점 항목 확대, 영주권 신청 가능 체류 기간 축소 등 혜택도 확대했다. 2023년엔 고소득의 우수 외국인재에게는 별도 계산 없이 연봉, 실무경력, 학력 만으로도 고도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특별고도인재제도를 신설했다. 가사도우미 2명 허용, 배우자에게 경력 요건 충족 없이 주 28시간 이상 취업 인정 등 여러 혜택이 부여됐다. 고도인재 포인트제도의 누적 인정건수(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 집계)는 2012년 313건에서 2023년 4만6946건으로 폭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2019년까지 인공지능(AI) 인재 순유출국이었던 일본은 2020년부터 순유입국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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