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논의’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협의체 구성 등 요구
파이낸셜뉴스
2025.07.20 18:25
수정 : 2025.07.20 18:25기사원문
대전협, 정부 복귀 요구안 의결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 등 담아
빅5 전공의 수, 6개월새 2.4배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요구안을 의결했다.
요구안 주요 내용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3가지다.
실제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복지부가 수련협의체를 만들어서 신속하게 (논의를) 하겠다"며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질적으로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나 복귀 규모를 결정하는 데 가장 관건이 될 부분은 수련 연속성 보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향후 이어질 의정 대화에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집단사직으로 급감했던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가 올해 상반기 지난해 말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 수는 인턴 113명, 레지던트 435명 등 548명이다. 의정갈등이 이어지던 지난해 12월 말(230명)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약 2.38배 규모가 됐다.
의정갈등 장기화 국면에서 올해 들어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들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공의 수는 의정갈등 이전 규모로는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빅5 병원 전공의 수는 의정갈등 이전인 2023년말(2742명) 대비 80.01% 감소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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