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땡볕에 아내와 옷 맞춰 입고 금슬 자랑 "뜨겁다"
뉴스1
2025.07.21 05:50
수정 : 2025.07.21 05:5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코미디언 심현섭이 아내 정영림과 금슬을 자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허영만이 심현섭·정영림 부부와 만나 맛집을 탐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영림이 심현섭에게 양산을 씌워준 모습을 본 허영만은 "신혼이라 신랑만 씌워주네"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정영림을 허영만에게 소개하며 "저희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안 해본 걸 해보려고 한다, 이 땡볕에 옷도 맞춰입었다, 오늘 날씨가 저희 신혼처럼 뜨겁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그런 뜨거움을 달래줄 수 있는 음식이 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을 양산 통도사의 맛집으로 데려갔다. 식당 손님들이 뜨거운 음식을 먹고 있자 허영만은 "이렇게 더운 날 뜨거운 거 잡수시냐"고 물었고 단골손님은 "이열치열이다, 여기는 수육이 맛있다"며 추천했다. 세 사람은 수육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허영만은 심현섭에게 "개그맨 활동 한창 할 때 벌어놓은 것 없냐, 행사하면 돈 많이 받지 않냐"고 물었고 심현섭은 "30대 초반에 행사 한 번 하면 1000만 원 받았고 하루 스케줄 최대 17개"라고 말했다. 허영만이 "대부분 연예인들이 딴짓하다가 돈 다 까먹더라"고 말하자 심현섭은 정영림의 눈치를 보더니 "주식 한 거 없고 도박은 고스톱도 못 친다, 돈을 빌려주거나 그런 적도 없는데 돈이 어디 간 거지"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정영림을 보며 "참 천사 같은 분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현섭은 "촉이 있었다, (소개팅 날) 서울에서 울산으로 기차 타러 내려가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영림이 만나고 첫날 서울로 올라오는데 그때도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정영림에게 "소개팅하는 남자가 연예인인 거 알았냐"고 물었고 정영림은 "안 그래도 처음에 소개해 준 지인이 연예인이라고 말했을 때 안 한다고 했었는데, '어머니도 오래 모셨고 책임감 있고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서 14첩 반찬과 함께 수육이 차려졌다. 수육은 국 속에 넣어져서 버너와 함께 나왔다. 심현섭은 수육을 꺼내 직접 잘랐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식당 주인은 "잘하신다, 살림 잘하시겠는데"라고 칭찬했다. 가장 먼저 정영림에게 한 개를 건네더니 채소와 함께 쌈을 싸 먹여주는 모습을 보였다. 허영만은 "저쪽으로 가서 따로 먹어야겠다, 아기 챙기듯이 하네"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댓글에 누가 '심현섭은 전생에 유라시아를 구했다, 전 세계를 구한 영웅일 듯'이라고 달았더라"고 말하며 "그런데 그게 처가에서 쓴 거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식으로 나온 뚝배기 김치를 먹던 심현섭은 정영림과 함께 흰 바지를 입고 왔다며 "영림이가 이렇게 입어서 저도 흰 바지를 찾았다, 완벽한 건 없는 게 (맞추려다 보니) 겨울 재킷을 입었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장기인 가짜 외국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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