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2030년 시장 규모 503억 달러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07.21 10:21
수정 : 2025.07.21 10:21기사원문
삼일PwC가는 21일 ‘에이전트의 시대, AI에 날개를 달다’ 보고서에서 "현재의 ‘대화형 AI’에서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로 AI 에이전트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클라우드 기업과 통신사 및 주요 플랫폼 기업이 AI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에이전트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구글의 코딩 AI 에이전트와 아마존의 쇼핑 AI 에이전트 등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모델도 공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안전한 AI 사용을 지원하는 자동화된 통제 기술인 ‘가디언 에이전트(Guardian Agents)’에도 수요 창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자율성 높은 에이전트가 산업에 도입될 경우 오작동 또는 악용에 따른 잠재 피해 규모가 매우 클 것”이라며 “AI의 행동을 관찰 · 추적하고 필요 시 동작을 조정 및 차단하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휴머노이드와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될 미래형 AI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로봇 밸류체인 내 주요 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와 하드웨어 간 융합을 사전에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해외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과도하게 의존해 기술 자립에 손 놓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소버린(Sovereign∙주권) AI’ 달성을 위한 자체 AI 기저 기술 개발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국 삼일PwC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리더(파트너)는 “AI 에이전트로 가속화될 AI 대전환의 시대에 AI 주권은 국가를 대변하는 첨단 언어이자 경쟁력”이라며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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