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개발 SW 솔루션 업체' 실크로드소프트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2025.07.21 14:44
수정 : 2025.07.21 14:44기사원문
미래에셋證 핵심 업무도 수주, CDC사업 강자
25일까지 LOI 접수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솔루션 전문 기업 실크로드소프트가 새 주인을 찾는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5일까지 원매자 대상으로 LOI(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있다.
현재 인가 전 M&A를 추진중인 상황이다.
실크로드소프트는 미래에셋증권에 기술을 공급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앞서 2021년 미래에셋증권 마이데이터 구축 및 계정계·정보계 연동용 데이터 동기화 솔루션(CDC) 사업을 수주한 것 이다.
당시 실크로드소프트의 제품은 국가기관, 금융·유통·통신 등 각 산업군과 기업체에서 민감하게 다뤄야 하는 부분인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를 실질적으로 실현해 주목 받았다. 특히 글로벌 제품 대비 동등한 성능을 보유한 국내 유일 제품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CDC는 데이터베이스(DB) 내 데이터에 대한 변경을 식별하고 이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 처리 등 후속 처리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실크로드소프트 CDC 제품인 실크로드는 오라클 DB와 실시간 동기화가 가능하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지원해 구축 비용 전반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이후 실크로드소프트는 데이터베이스 동기화 시스템을 구축 관리 및 신규 개발을 위해 연구원채용을 늘려 인건비 관련 자금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국사업에 많은 투자했지만 신규 수주에 실패했다. 결국 유동성이 악화돼 기업회생절차에 이르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향후 데이터 성장률은 연평균 12.7%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2028년 데이터 시장 규모는 49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관련 분야 진출 노리는 원매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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