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최대 1만 마일리지 할인"... '마일리지 나우' 재진행

파이낸셜뉴스       2025.07.22 09:32   수정 : 2025.07.22 0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통합을 앞두고 마일리지 소진을 위한 '마일리지 나우' 프로모션을 다시 진행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7일까지 '마일리지 나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마일리지 나우는 국제선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대 1만 마일리지를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으로, 앞서 지난 6월 18일부터 3주간 시행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고객들의 마일리지 소진을 위해 호응도가 높았던 프로모션을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은 기존 34개 노선에서 43개로 확대됐다. 지역별 마일리지 왕복 할인 폭은 △일본(10개 노선)·중국(16개 노선)·동북아(3개 노선) 5000마일 △동남아(8개 노선) 7000마일 △중앙아시아(2개 노선) 8000마일 △미주(2개 노선)·유럽(1개 노선)·대양주(1개 노선) 1만 마일 등이다. 탑승 기간은 동남아 등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10월 25일까지다.

예를 들어 이번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인천-시애틀 마일리지 항공권 차감 폭은 기존 7만 마일(평수기 기준)에서 6만 마일로 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앞으로도 마일리지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6년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의 독립 항공사로 운영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전 회계적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미사용 마일리지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마일리지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는 9523억원이다.
대한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 2조7681억원까지 더하면 3조7025억원에 달하는 부채가 쌓여있는 셈이다.

더욱이 공정위는 지난달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즉각 반려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통합안 마련을 위해 공정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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