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누나 쫓아가 흉기 휘두른 40대男, 시민이 맨손으로 제압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07.22 10:09
수정 : 2025.07.22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촌 누나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시민의 손에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1일 JTBC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채 B씨 주거지 인근으로 찾아가 B씨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A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B씨를 향해 수차례 휘둘렀다.
B씨는 비명을 지르며 빌라 앞에 쓰러졌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C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맨손으로 A씨를 제압했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JTBC에 "남자(A씨) 오른손에 보니까 칼이 이만한 게 딱 돌아서 보니까 찌르고 있었다"며 "저 여자(B씨) 죽겠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달려들어 (제압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촌누나가 어머니 재산을 축낸다고 생각해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