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추론모델도 상업용 무료 공개…"한국산 AI 확산되길"
뉴스1
2025.07.22 10:50
수정 : 2025.07.22 10:50기사원문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토대부터)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reasoning)모델 '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HyperCLOVA X SEED 14B Think'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추론모델 'HyperCLOVA X THINK'를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경량화한 모델이다.
중요도가 낮은 파라미터를 가지치기(pruning)하되 원본 모델이 가진 지식을 최대한 보존하고, 가지치기 과정에서 손실이 생긴 큰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에 전이(distillation)하는 방식으로 학습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035420)는 "해당 모델은 14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5억 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적은 비용(GPU Hours)으로 학습됐다"며 "동일 크기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하면 1회 학습 비용은 약 10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적은 비용으로 학습된 모델이지만 한국어·한국문화와 코딩·수학 관련 성능을 측정하는 평가들에서 동일 크기(140억) 또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320억) 모델과 유사하거나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기술 총괄은 "토대부터 자체 기술로 구축한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 AI 생태계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오픈소스로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 경량모델 3종은 7월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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