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무관리비 유용' 전남도 공무원 8명 기소

연합뉴스       2025.07.22 10:57   수정 : 2025.07.22 10:57기사원문
경찰이 검찰로 넘긴 133명 중 공무원 123명 기소유예 검찰 "업무적 사용 참작…경미한 경우"

검찰, '사무관리비 유용' 전남도 공무원 8명 기소

경찰이 검찰로 넘긴 133명 중 공무원 123명 기소유예

검찰 "업무적 사용 참작…경미한 경우"

광주지검 목포지청 (출처=연합뉴스)


(목포=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사무관리비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전남도청 소속 공무원 131명 중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업무상 배임 및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서무 7명과 일반 직원 1명 등 공무원 8명과 방조 혐의로 매점 직원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공무원은 노조가 운영하는 구내매점이나 매점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무관리비로 고급 양주나 전자제품을 여러 차례 구입하는 등 개인이 사용할 물품을 구입한 혐의다.

이렇게 지출한 공금은 마치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혐의가 중대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 123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용도에 맞지 않게 사무관리비를 사용해 법을 위반한 것은 인정되지만 업무용 물품을 구입하는 등 참작 사유를 고려해 경미한 경우라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2023년 4월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해 133명이 사무관리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전남도는 관련자 8명을 징계하고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