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에 영산강 수문 개방, 목포 앞바다 쓰레기 몸살
뉴시스
2025.07.22 11:16
수정 : 2025.07.22 11:16기사원문
목포시·해수청, 인력·선박 동원 수거 작업 전남도서 특별 예산 2억원 긴급 지원받아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광주·전남에 사흘간 쏟아진 극한 호우로 영산강 하류에 쌓인 해양쓰레기가 목포 앞바다로 밀려들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광주·전남에 내린 집중호우로 17일부터 오후 9시부터 19일 오전 3시까지 영산강 하구둑 수문이 개방됐다.
대규모 방류로 육지에서 떠내려 와 목포항 인근으로 밀려온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약 4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포시와 해양수산청은 영역을 분담해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거는 해양수산청에서 해양, 목포시가 육상 해안가를 맡아 작업하고 있다.
해양수산청은 순찰선 1척, 청항선 2척, 어촌어항공단 소속 선박 4척을 투입해 18일과 19일까지 이틀간 164t의 해상 부유 쓰레기를 수거했다.
목포시도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기간제 근로자 24명을 동원해 평화광장과 갓바위, 인어바위 등 관내 주요 해안가에서 약 6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어 22일 오후 4시에는 시청 직원 300명과 사회단체 및 자생조직 260명 등 총 560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전남도의 특별 예산 2억원을 긴급 지원받아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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