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ℓ 생수 39만개 투입, 울산 울주군 폭염 속 단수와 사투
파이낸셜뉴스
2025.07.22 13:44
수정 : 2025.07.22 13:44기사원문
울산 울주군 전 직원 현장 투입... 비상 급수에 사투
급수차 16대로 늘리고 산불진화차량 투입해 생활용수 지원
한수원 새울본부,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기업들도 생수 실어 날라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단수 피해지역에 전 직원을 동원해 물 공급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22일 울주군에 따르면 최근 울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울주군 6개 읍·면에 단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민간 급수차도 16대로 늘려 단수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산불진화차량 12대를 투입해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수를 지원 중이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도 24시간 상시 개방해 언양읍 남천공원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비상근무를 통해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은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생수를 배부하며 폭염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6개 읍·면 단수 피해가구 총 3만 4848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20일 2ℓ짜리 생수 6만 9995개를 나눠줬으며, 이어 21일에는 13만 170개를 배부했다. 22일에는 18만 4374개를 공급해 현재까지 생수 39만 503개를 확보해 지원했다.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기업과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생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한수원 새울본부 4만개, 울주군 농협지부 4만개, 고려아연 4만개, 에쓰오일 2만개, 울주군 중소기업협의회 1만5000개, 서생면 주민협의회 1만개, 삼정샘물 1만개, 서울시 상수도본부 8448개, LS니꼬동제련 4500개 등 생수 18만 7948병을 지원받았다.
이순걸 군수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단수 사태로 피해를 겪으신 주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현재 가용한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물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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