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부회장, 현대차그룹 美 생산거점 집중 점검…왜?
뉴시스
2025.07.22 14:11
수정 : 2025.07.22 14:11기사원문
HMGMA서 북미 전기차 전략 직접 점검 글로벌 로펌 애셔스트 CEO와 협력 논의 관세 리스크 속 현지 생산 확대 전략 강화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북미 전기차 전략 점검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현장 행보로 풀이된다.
젠킨스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주 HMGMA를 방문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며 "현대차그룹의 혁신과 수소기술, 첨단 제조 시스템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셔스트는 현대차그룹의 파트너로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용 전기차 대량생산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가 적용된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수소기술 중심의 친환경 혁신은 HMGMA를 북미 전기차 전략의 사실상 전초기지다.
장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시점과도 맞물려 있다.
정의선 회장이 국내 현안을 챙기는 동안 장 부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북미 전략을 점검하며 투 트랙 전략을 가동한 셈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자동차와 부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재훈 부회장의 미국 방문은 HMGMA를 중심으로 한 북미 전기차 전략을 점검하고, 글로벌 로펌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 속에 현지 생산 기반을 확실히 다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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