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관련 기업 줄소환…尹 6촌 비서관 조사(종합2보)
뉴스1
2025.07.22 23:29
수정 : 2025.07.22 23:29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23일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속히 귀국해 특검 조사에 응하라고 경고했다.
당초 특검팀은 조 부회장을 지난 21일 소환조사하려 했으나 조 부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으로 조사 날짜가 변경됐다.
조 부회장은 지난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의 출국금지 상태는 현재 해제된 상태다.
오 특검보는 "조 부회장은 오늘까지 특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귀국 일자 및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집사' 김예성 씨의 부인도 23일 소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오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 8월 6일에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출석 여부나 방법에 대해 오 특검보는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출석요구서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한 넉 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며 "돈을 빼고 절연했다. 저희 집사람은 오히려 손해 보고 나왔다"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해명했다.
김 여사의 출석요구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명태균 공천개입·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유효기간이 만료된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새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오 특검보는 "검거팀을 구성해 경찰 협조를 얻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건진 법사 청탁 의혹 관련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윤 모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날(21일) 7곳을 압수수색 했고, 그중 수출입은행과 관련해서는 이날까지 디지털자료에 대한 압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최승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1비서관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의 외가 6촌으로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캠프 회계팀장이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근무했다.
특검팀은 최 전 비서관을 김 여사 관련 업무를 관리한 핵심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고 건진법사를 통해 받은 샤넬백 등 선물의 행방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