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본,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위탁처리' 실증 착수
뉴시스
2025.07.23 08:13
수정 : 2025.07.23 08:13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탄소중립 수소경제 선도기업 디카본은 의료폐기물의 '멸균분쇄 위탁처리' 실증 사업에 착수해 의료폐기물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카본은 최근 멸균분쇄 위탁처리 실증사업에 착수하고, 이를 위한 규제특례 승인을 신청했다. 기존의 의료폐기물은 병원 내 자체 멸균 후 대부분 소각 처리돼 왔으나, 디카본의 기술은 고온·고압 멸균 후 폐기물을 분쇄해 감염 위험을 제거하고, 비감염성 일반폐기물로 안전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디카본이 독자 개발한 HR(Hydrogen Reactor) 시스템이 접목된다. 이 시스템은 산소 공급 없이 고온(1300~1400℃) 환경에서 폐기물을 열분해해 가연성 가스를 생성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저탄소 공정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소각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낮고, 에너지 회수 효율이 탁월하여 차세대 폐기물 처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김지수 디카본 대표는 "이번 규제특례 승인은 의료폐기물 처리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기술혁신을 통해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출발점"이라며 "멸균 기술과 HR 시스템의 융합으로 감염병 예방, 자원순환, 탄소 저감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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