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또 밈주식 열풍, 대표적 증시 과열 신호(종합)
뉴스1
2025.07.23 08:37
수정 : 2025.07.23 10:28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에 또다시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전일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이하 오픈도어)가 42%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오늘은 미국의 유명 백화점 콜스가 38% 정도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콜스는 37.62% 폭등한 14.34달러를 기록했다.
콜스는 최근 매출 감소로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주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 고점인 약 60달러에서 올해 4월 52주 최저치인 6.04달러까지 폭락했었다.
그러나 밈주식의 온상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등에서 매수세가 나오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개미들은 저가에 거래되는 주식 중 향후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대거 매집해 주가를 끌어 올린다.
밈주식의 원조는 지난 2021년 미증시를 강타했던 게임스톱이다. 당시 미국 개미들은 코로나 직후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관이 공매도를 건 주식에 오히려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주식 투자로 미증시의 새 지평을 열였었다.
2021년 이후 4면 만에 또다시 밈주식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전일에도 오픈도어가 42.67% 폭등한 3.21달러를 기록했었다. 장중 한 때 115% 폭등하자 10분 동안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었다.
이로써 지난 5거래일 동안 256%, 한 달간은 500% 각각 폭등했었다.
오랫동안 곤경에 처해 온 오픈도어는 한 달 전만 해도 주가가 50센트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대표적인 밈주식으로 급부상하며 개미들이 매집하자 이날 3.21달러까지 폭등했다.
오픈도어는 전일 급등했으나 오늘은 10.28% 폭락한 2.88달러를 기록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10% 이상 폭락하고 있다.
월가에서 투기적 매수가 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증시가 과열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신호로, 전체 증시에는 결코 좋지 않은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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