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비장애인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크다"

연합뉴스       2025.07.23 09:12   수정 : 2025.07.23 09:12기사원문
순천향대천안병원 안과 김승훈 교수팀 연구 결과

"시각장애인, 비장애인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크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안과 김승훈 교수팀 연구 결과

김승훈 교수 (출처=연합뉴스)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은 안과 김승훈 교수팀이 '시각장애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전국 규모 코호트 연구'라는 논문을 미국 학술지 '안과역학'(Ophthalmic Epidem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각각 1만199명씩 선별, 1대 1 성향 매칭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추적·관찰했다.

연구 결과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5% 정도 컸다.


두 그룹을 1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에서 시각장애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1천889명으로 비장애인(1천581명) 보다 308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각장애 진단 후 24개월 이내에 무려 791명에게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해 높은 위험도를 보였으며, 3급 이내에 해당하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시각장애인'의 경우 위험도가 35%까지 증가한 것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시각장애인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특별한 관리와 치료접근, 정책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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