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대, 압축기 없는 신개념 에너지 저장기술 개발
뉴스1
2025.07.23 09:26
수정 : 2025.07.23 09:26기사원문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액화수소의 극저온 특성을 활용해 압축기 없이도 고효율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혁신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황지현 교수 연구팀은 △LH2(액화수소) 냉열 시스템 △질소 냉매 시스템 △액화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력생산을 연계한 신개념 통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LNG 냉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 시스템보다 효율성과 경제성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개념 통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기존의 LNG 냉열 개념처럼 전기에너지가 많이 사용되는 온 피크(On-peak) 기간과 상대적으로 에너지 사용이 적은 오프 피크(Off-peak) 기간으로 나누어 설계됐다.
차별점은 On-peak 기간에는 LNG 냉열보다 훨씬 온도가 낮은 LH2 냉열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루 8시간에서 12시간까지 전기 생산이 가능하게 최적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활용된 LH2는 모두 기화돼 소비처에 공급된다.
이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구축될 액화수소 인수기지에 적용돼 추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황지현 교수는 "대용량 고효율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에 대한 명확한 대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LH2 냉열 활용 신개념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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