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뭔가 닿아"…브라질 기자 실종사건 취재중 '시신' 찾아
파이낸셜뉴스
2025.07.23 10:20
수정 : 2025.07.23 10: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실종소녀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가 수중에서 이상한 감촉을 느껴 수색을 요청한 끝에 시신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브라질 지역 방송 소속 기자 레닐두 프라자오는 지난달 29일 13세 소녀가 실종된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 바카발 지역의 미아림강을 찾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걸음을 멈춘 그는 뭔가에 놀란 듯 급히 밖으로 나온 뒤 "무언가가 발에 닿았다. 팔 같기도 하다"며 "혹시 실종자일지도 모른다"며 촬영을 중단했다.
촬영팀은 즉시 소방당국에 이 상황을 알렸고, 구조대는 프라자오가 지목한 지점을 수색한 끝에 그곳에서 실종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건 후 프라자오는 "리포트를 하던 중 시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감각이 들었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비극적인 결말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현지 언론은 "기자의 감촉이 구조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고 보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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