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화장실 양변기로 전량 교체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7.23 17:57   수정 : 2025.07.23 17:57기사원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화변기를 전량 양변기로 교체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5일 남산을 시작으로 '일상혁명'을 주제로 매주 '아침현장소통'에 나서고 있는 오 시장은 이날 하루 서울 시민 7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를 찾았다.

이날 점검 대상에 오른 잠실역은 하루 승하차 인원 19만6000명으로 이용률 1위의 역사다.

잠실역을 비롯해 개통 40년이 지난 지하철 역사는 화장실이 노후화해 이용이 불편하다. 지하철 역사 화장실 내 설치된 변기 3647개 중 33%에 해당하는 1201개는 화변기다.

오 시장은 "최근 시민 조사 결과 화변기를 선호하는 시민은 거의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며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차례로 화변기 교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28년까지 지하철 공중화장실 내 모든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어 문정역으로 이동한 오 시장은 역사와 연계된 유휴 공간에서 스포츠가든 조성지를 살폈다.

시는 지난해부터 '펀 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하며 지하철 역사 내 유휴 공간에 탈의실, 라커룸, 휴게 공간 등이 갖춰진 운동 시설인 러너 스테이션(5호선 여의나루역), 핏 스테이션(2호선 뚝섬역), 스마트무브 스테이션(7호선 먹골역)을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문정역을 비롯해 지하철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좀 더 알토란같이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일상에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유휴 공간을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