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벌랜더,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이정후는 결장
연합뉴스
2025.07.24 07:28
수정 : 2025.07.24 07:28기사원문
MLB 벌랜더,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이정후는 결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17번째 등판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4회까지 득점하지 못했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벌랜더가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인 5회부터 폭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를 9-3으로 눌렀고, 벌랜더는 시즌 첫 승(8패)을 거뒀다.
1983년생인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거둔 첫 승리이자, MLB 통산 263승(155패)째다.
경기 뒤 벌랜더는 샌프란시스코 동료들에게 와인을 선물 받았다.
벌랜더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일이 잘 풀릴 때는 모든 걸 당연하게 여긴다. 전반기에 1승도 하지 못한 터라, 이번 승리는 의미가 크다"며 "오늘 경기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1회말에 볼넷 3개를 내주고, 공 40개를 던졌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5이닝을 채웠다.
2005년 짧게 빅리그를 경험하고 2006년 풀타임을 뛰고서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른 벌랜더는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나 수상했다. 2011년에는 AL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올스타에는 9번이나 선정됐다.
그런 슈퍼스타도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승을 올리기까지 마음고생했다.
벌랜더는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벤치에서 벌랜더의 시즌 첫 승을 축하했다.
시즌 타율 0.246으로 고전 중인 이정후는 이날 결장했다.
이정후가 교체 선수로도 출전하지 않은 건, 올 시즌 6번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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