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기 승무원, 여화장실 소녀들 불법 촬영으로 18. 5년형 선고

뉴시스       2025.07.24 07:48   수정 : 2025.07.24 07:49기사원문
변기에 비밀촬영 장치로 7세~14세 어린 소녀 5명 촬영 보스턴 법정에서 20년이하 최고형.. 성범죄 특수교육도

[보스턴= AP/뉴시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샬럿 시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 항공사 여객기 여자화장실 변기 뚜껑에 장치된 비밀 촬영장치. 이를 설치해서 7세에서 14세의 소녀 5명을 촬영한 항공기 승무원 카터 톰슨에게 7월 23일 보스턴 법정은 20년 이하 최고형인 18.5년 형을 선고했다. 2025.07.24.
[보스턴( 미 매사추세츠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AA)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여성 화장실을 불법 촬영해 온 혐의로 구속된 전 승무원에게 보스턴 연방지법원 재판부가 23일(현지시간) 20년 바로 아래 형량인 18.5 년의 형을 선고했다.

이 날 AA사 항공기 승무원 출신의 에스테스 카터 톰슨 3세는 5년 동안의 감호관찰에 이어 18.5년의 수감을 명령받았다.

보스턴 미 연방지법원의 줄리아 코빅 판사는 여자 화장실의 변기 뚜껑 밑에 자신의 아이폰 휴대전화기를 장치해 소녀들을 불법 촬영했던 그의 행동을 "경악스럽다"고 말하며 어린 피해자들이 그의 행동으로 인해 "순진함을 잃어버릴 정도"의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톰슨은 2024년 1월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서 체포되었다. 당시 14세의 한 소녀가 화장실 안에서 그가 설치해 놓은 비밀 촬영장치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해 아동성착취 미수와 사춘기 이전연령 아동 성폭력 이미지의 소유와 전파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톰슨은 23일의 재판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면서 "이기적이고 비뚤어진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출신의 톰슨이 이미 9개월에 걸쳐서 항공기 화장실 안에서 7세~14세의 소녀들 4명의 불법 촬영물을 획득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선고 재판정에 제출된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톰슨은 " 5명의 어린 소녀들에게서 그 천진난만함과 세상과 세상 사람들의 선의에 대한 믿음을 박탈하고 그 대신 공포와 불신, 불안감, 슬픔만 안겨주었다"고 적혀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FMC 버트너에서 복역하게 된 톰슨은 앞으로 성범죄자 특별치료를 받게 된다고 그의 변호사는 말했다.

변호사는 톰슨의 직접 언급을 요청한 AP통신에게 23일 이메일로 거부의사를 통지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