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늘 2분기 실적 발표…美관세 이후 첫 분기 성적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07.24 09:19   수정 : 2025.07.24 16:03기사원문
전년比 매출 3.3%↑, 영업익 17.4%↓ 전망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24일 올해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4월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이후 첫 분기 성적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 46조5177억원, 영업이익은 3조5331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수치다.

외연 확장에도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엔 미국이 지난 4월부터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데 있다. 현대차그룹은 4월 관세 부과에 앞서 미국 내 재고를 최대한 쌓아두고 현지 생산 물량을 내수용으로 모두 돌리는 등 충격 최소화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결국 2·4분기 실적에도 일부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대차는 하반기 수익성 방어를 위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전기차 판매 경쟁이 심화하는 유럽과 신모델 수요가 급증하는 인도 등에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며 판로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는 오는 25일 올해 2·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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