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부 장관 "북극항로 시대 준비…부산에 해양 전진기지 조성"

뉴시스       2025.07.24 09:26   수정 : 2025.07.24 09:26기사원문
해수부 부산 이전, 새로운 성장 엔진 장착하는 국가전략 전환점 수산업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탈바꿈…K-해양강국 실현할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이 24일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해양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아,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장관은 또 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연근해 어업은 총허용량 관리체계로 혁신하고, 양식업은 스마트 전환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수산물 물가도 세심히 살피며 국민 삶에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운항만을 K-해양강국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며 "진해신항을 스마트 자동화 항만으로 개발하고, 전국 항만들도 권역별 발전전략에 따라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촌과 연안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해양치유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전했다.

전 장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 우려에 대해 "부산 이전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불안과 걱정을 안고 계실 줄 안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이전은 해양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국가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주여건부터 생활기반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전 장관은 해수부 직원들에게 낡은 관행 탈피와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주문했다.
그는 "낡은 관행을 내려놓고 더 창의적인 생각으로 미래를 설계해달라"며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과거의 방식으로는 국민의 기대를 채울 수 없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또 "정책을 만들기 전에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꼭 먼저 들어달라"며 "우리의 정책은 국민의 삶에 직접 닿아 있고, 현장을 듣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더 나은 해답을 찾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저도 늘 여러분과 소통하며 함께하겠다"며 "법과 원칙은 지키되 마음만큼은 늘 따뜻하게 간직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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