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하다", Z플립 시리즈 끝판왕이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2025.07.27 15:49
수정 : 2025.07.27 17:59기사원문
갤럭시 Z 플립7 256GB모델 리뷰
화면을 꽉 채운 커버 디스플레이
주사율까지 120㎐로 개선
카메라는 다소 아쉬워
디자인, 이동편의성 중요한 사용자에 적합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을 써보게 됐다. 기자가 받은 제품은 256GB 모델 블루 쉐도우 색상이다.
외관은 깜찍하고 시원하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면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최초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한 ‘엑시노스 2500’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채택했다는 점이다. 벤치마크를 돌린 결과값 중 최고점은 싱글코어 2403점, 멀티코어 7826점을 기록했으며 보통 싱글코어 2200점, 멀티코어 7500점대가 나왔다.
배터리는 기대 이상이었다. 배터리 용량을 전작 대비 300mAh 늘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화면 밝기를 50% 정도로 했을 때 화면 켜짐 시간이 7~8시간 정도 지속됐다. 화면 크기가 커진 데 따른 배터리 소모가 우려됐지만 이는 기우였다. 충전 속도는 전작과 같은 25W여서 아쉬웠다. 충전 시작 30분 만에 44%, 1시간 뒤 82%가 충전됐으며 완충까지는 1시간 34분이 걸렸다.
갤럭시 Z 플립7의 카메라는 셀카를 찍기엔 좋았지만 야간에서는 기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못한 결과물을 냈다. 네온사인 색상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노이즈와 빛번짐이 더 심했다. 전체적으로 갤럭시 Z 플립7은 전작 대비 디자인 면에서 크게 개선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커버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 베젤(테두리)은 최소화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정도면 디자인은 거의 완성형에 가까워졌다고 본다. 이용 편의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탁월해 기존 플립 모델 이용자라면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 모바일 게임을 상시 즐기는 사용자에겐 맞지 않을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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