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선우 윤리위 제소" 으름장에...박찬대 “또 ‘낙마몰이’? 정신 차려라"
파이낸셜뉴스
2025.07.24 10:39
수정 : 2025.07.24 10:39기사원문
송언석 비대위장, 강선우 의원직 사퇴하라 압박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나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송 비대위원장이 강선우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며 “강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이 국민의힘 눈에는 약점으로 보였나 보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선 수십 건의 탈세, 위장전입, 위증이 터져도 통 크게 봐달라며 다 임명 강행하더니 이재명 정부에선 유죄 추정, 몰아가기, 몽니 정치냐”며 “이쯤 되면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낙마몰이’다. 이재명 정부 흔들기를 넘어 빛의 혁명을 흔들고 국민을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제는 안규백, 권오을, 정동영 세 후보자까지 낙마시키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민생・통합형 국정운영에 가장 잘 맞는 분들이다. 여야를 넘나든 경륜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춘 분들로 국무위원으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제 제발 내란 감싸기, 흔들기 정치에서 손 떼시길 바란다”고 말한 박 의원은 “국민이 보고 있다. 책임지고 결단한 사람을 두고 보복으로 몰아가고, 민생 내각과 대통령 인사권까지 흔드는 저열한 정치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강 후보자는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국민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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