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권영세·권성동 겨냥 "대선 이끌었던 분들 2선 후퇴해야" (종합)
뉴스1
2025.07.24 12:02
수정 : 2025.07.24 12:0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의원은 24일 권영세·권성동 의원 등 지난 대선 당시 지도부를 겨냥해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지난 정부에 대한 평가는 이번 대선에서 드러났다"며 "우리 당을 이끌었던 분들은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극우화 논란에 대해 "저희가 의석수가 많다면 한두명 출당시켜 모범을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있지 않고, 절박한 상황"이라며 "그분들조차도 정치에 선의를 가지고, 백의종군하며 당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 의원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 논란에 대해서는 "일반 당원의 경우 얼마든지 본인의 생각과 사상을 얘기하고 토론할 수 있지만 전 씨는 이미 정치인 반열에 들어섰다"며 "전 씨의 주장은 당의 기조와도 맞지 않고 당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혁신안과 관련해서는 "과거는 확실히 단절해야 하고, 윤 위원장의 의견도 존중하지만, 당 혁신을 말할 때는 민주적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며 "전당대회가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혁신안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당 전열 정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계엄을 옹호하거나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장성을 스스로 가두는 것"이라며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결같이 보수의 가치를 지켜왔다"며 일관성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모두가 등을 돌릴 때 선임행정관으로 끝까지 청와대에 남아 소임을 다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웃돌던 정권 2년 차에도 저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원칙대로 수사했다"며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았다"고 했다.
주 의원은 "저는 위기에 강하고 싸울 줄 안다"며 "늘 최전선에서 민주당의 폭주와 이재명 방탄에 맞서왔다"며 "묵묵히 국민만 보고 이재명 정부의 여러 난맥상도 지적해 왔다. 이런 한결같은 강인함만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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