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난 안철수 "한동훈 불출마 아쉬워…쇄신 길 나아갈 것"
뉴스1
2025.07.24 13:31
수정 : 2025.07.24 13:3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불출마 선언을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고심 끝에 내리시긴 했겠지만 못내 아쉽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혁신안을 강조하고 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많은 국민과 당원의 관심이 모아지고, 혁신이 현실화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는 "(한 전 대표의 불출마로) 다시 만나서 연대라든지 그런 기회는 없지 않나 싶다"고 했다.
전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장동혁 의원을 두고는 "계엄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 있는 것은 시대 역행이고, 시대를 거꾸로 올라가는 일이라 옳지 않다"며 "그걸 비판하는 것을 내부총질이라고 표현하신 것 같은데, 옳은 주장이 아니다. 당원들께서 어느 쪽이 진정한 내부총질인가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했다.
오 시장과의 회동에서 혁신위의 인적쇄신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냐는 질문에 "그렇다. 제가 여기 방문하기 전에 오 시장님이 환영의 뜻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셨다는데, 우리 당이 정말 인적 쇄신을 포함해 혁신하는 게 중요하다는 그런 뜻이다.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 관련해) 따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면서도 "당이라는 게 스펙트럼이 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인 게 당인데, 아무리 그래도 (기준치에서) 벗어나는 사람까지 포용하게 되면 오히려 더 심한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에 대해 옹호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우리 당이 아니라 그쪽에서 찬성하는 다른 당이 있다. 그쪽에 힘 보태고, 그쪽에서 활동하시는 게 훨씬 좋은 길"이라고 했다.
당대표 후보들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조경태 의원을 두고는 "후보 등록을 해야 실질적으로 후보가 되고 주장을 펼칠 수 있다.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