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의 입’ 손수조, 청년최고위원 출마..“젊어지는 인적쇄신 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7.24 13:41
수정 : 2025.07.24 1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클럽 대표는 24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손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대변인을 맡아 ‘김문수의 입’으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년 동안 저의 청춘을 이 당에서 보냈고, 단 한 번도 애정하는 이 당을 떠난 적 없다”며 “제 모든 정치적 역량을 다 발휘해 이 당을 살리고 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손 대표는 당내 화두인 인적쇄신에 대한 질문에 “누군가를 콕 집어 내보내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젊어지는 인적쇄신이라면 청년당원들이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이 당에서 10년 이상 훈련 받아온 청년들이 많다. 이들이 중심이 돼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 정치인들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꼽기도 했다. 손 대표는 “많은 청년 당원들이 지방의원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기회의 장을 얻는 데에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 청년 후보자들이 입후보하고 승리 이루면서 당이 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세대교체를 부각하는 만큼, 선대위 참여 이력을 이유로 김 후보와 행보를 같이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김 전 후보 캠프에도 있었지만 과거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과 인연이 있다”며 “누구와 함께 갈 건지보다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분이라면 어느 분과도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후보와 장동혁 의원의 언행을 매개로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 극우화 우려에 대해서는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손 대표는 “극우화는 외부에서 보는 프레임일 뿐”이라며 “정당은 이념 결사체로, 선명한 정체성을 지키면서 외부 프레임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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