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몸값은 오바마의 6분의 1 ?
파이낸셜뉴스
2025.07.24 15:44
수정 : 2025.07.24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조 바이든(82)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 판권이 약 1000만달러(약 137억원)에 팔렸다. 바이든 회고록의 전 세계 판권은 미국의 대형 출판사인 아셰트 북그룹이 가져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이 전하면서 원고 완성 일정과 출판일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상황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판권 대금은 다른 전직 대통령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
미국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는 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 판권을 6000만달러(약 820억원)에 사들였다. 또 다른 출판사인 알프레드 A.크노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My Life)의 판권을 1500만달러(약 205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이후 회고록을 출간하지 않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전립선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는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뇌암으로 사망한 첫째 아들 보 바이든과의 가슴 아픈 기록을 풀어낸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를 2017년 출간한 바 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2020년 대선 출마의 디딤돌이 됐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1973년에 델라웨어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 된 후 36년간 상원의원을 역임했다. 2009∼2017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부통령으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4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재기에 성공,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고 미국 대통령이 됐다.
그는 지난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와의 대선 토론을 망친 이후 불거진 인지능력 논란에 떼밀려 후보에서 사퇴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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