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녀, 네이버 미국 자회사 취직해 영주권 획득"

연합뉴스       2025.07.24 15:57   수정 : 2025.07.24 15:57기사원문
국힘 '아빠찬스' 의혹 제기…崔측 "적법 절차 따라 취직, 청문회서 자세히 설명"

"최휘영 장녀, 네이버 미국 자회사 취직해 영주권 획득"

국힘 '아빠찬스' 의혹 제기…崔측 "적법 절차 따라 취직, 청문회서 자세히 설명"

질문에 답하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아버지가 대표로 재직한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의 장녀는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뒤 이 회사를 그만뒀는데, 야당 일각에서는 '아빠 찬스'로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4일 국회 인사청문요청안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장녀는 2016년 4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직했다.

최 후보자의 장녀는 이후 3년 만인 2019년 2월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뒤 같은 해 12월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 대표로 재임한 바 있으며 2015년까지 네이버 경영 고문을 지냈다.

이에 최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측은 "후보자의 장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취직하고 영주권을 취득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자가 장남에게 증여한 10억원대 부동산 재산 신고를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관련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21년 장남에게 증여한 경기도 용인시 임야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신고했는데, 당시 공시지가가 실제 매입가의 12분의 1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측은 "아들 부동산의 경우 당시 감정평가액과 공시가 중 더 높은 가격인 공시가를 기준으로 신고한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법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적법하게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취 후보자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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