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병원 95% 임단협 타결…중노위 "의료공백 우려 해소"
뉴시스
2025.07.24 16:22
수정 : 2025.07.24 16:22기사원문
중노위, 보건의료노조 소속 123곳 조정 노조 "임금 인상 6.9%" vs 사측 "동결" 노정합의 복원 후 117개 사업장서 타결
조정을 맡은 중앙노동위원회는 의정갈등 속 의료 공백 발생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것이라 평가했다.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는 보건의료노조 소속 123개 사업장 중 117개 사업장의 교섭이 타결(95.1%)되도록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 6.9%와 '9.2 노정합의' 이행체제 복원 등을 요구했다. 9.2 노정합의는 지난 2021년 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간 체결된 합의로 공공의료 강화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때 이 합의를 위한 이행체제가 중단됐다며 이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사측은 임금 동결과 병원별 사정에 따라 각각 다른 안을 제시했다.
그런 가운데 이달 21일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 간 노정합의 복원이 이뤄지며 단체교섭이 급물살을 탔다.
이때부터 노동위는 노사 간 임단협에 초점을 맞춘 자율교섭을 유도했다. 2~3차례 조정회의를 거치며 집중 조정에 나섰고 22일 오전 10시부터 조정회의가 시작됐다.
이후 약 43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께 117개 사업장의 임단협이 타결된 것이다.
중노위는 "노사와 노동위원회가 장기간 쌓아 온 신뢰 속에 금년도 임단협을 신속하게 타결하며 '2024 의정갈등' 속 의료 공백 발생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노동법 개정 추진 등 노동관계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금년도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한 병원 노사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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