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평화협상 끝난지 몇시간 만에 드론 공방
연합뉴스
2025.07.24 17:24
수정 : 2025.07.24 17:24기사원문
러·우크라 평화협상 끝난지 몇시간 만에 드론 공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새벽 드론 공방을 주고받았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양국의 3차 고위급 평화협상이 종료된 지 몇 시간 만이다.
소치 남쪽의 시리우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석유 기지를 공격했다. 러시아 항공 당국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소치 공항이 약 4시간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에서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다쳤고, 중부 체르카시에서도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7명이 다치는 등 간밤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이 부상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오데사에서는 9층 아파트 건물이 심하게 손상됐고,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여러 곳에서 불이 났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날 밤 이스탄불에서 열린 3차 협상에서 양국은 포로 교환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만 합의했을 뿐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논의에선 진전을 보지 못하고 1시간여 만에 끝났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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