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본사 압수수색에… 정진수 CLO "구성원들, 염려 말라"
뉴시스
2025.07.24 18:05
수정 : 2025.07.24 18:05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정진수 CLO(최고법률책임자)가 구성원 달래기에 나섰다.
정 CLO는 이날 오전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사내 메일을 통해 "회사는 조사당국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용산 사옥 내 조사에 대해서도 크게 염려하지 마시고 각자의 업무와 역할에 집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정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방 의장은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나누는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약 2000억원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의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고, 지난 17일 하이브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 수사는 현재 경찰과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이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6일 자본시장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최근 검찰에 중복수사를 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해당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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