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냉면집, '혼밥 손님' 홀대 논란…"혼자 왔으니 기다려"
뉴시스
2025.07.25 03:30
수정 : 2025.07.25 03:3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유명 냉면 전문점에 혼자 식사하러 간 손님이 단체 손님보다 입장이 뒤로 밀리고 불친절한 태도의 직원에게 홀대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50대 여성 A씨는 최근 20년 넘게 단골인 서울의 한 냉면집에서 '혼밥(혼자서 식사)'을 하려다 불쾌한 일을 겪었다.
이에 당황한 A씨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라고 묻자 직원은 "혼자 오면 기다려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A씨는 "황당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으니까 그제야 들어오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자리에 앉은 뒤 A씨는 "혼밥 손님이면 스무 명이 들어가도 기다려야 한다는 규칙은 예전부터 여기 다녔지만 처음"이라고 항의했으나 해당 직원은 주문서를 테이블에 던지듯 내려놓으며 "왜 시비 거느냐"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냉면을 다 먹지도 못한 채 식당을 나서야 했다. 그는 "창피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며 "오랫동안 좋아하던 식당인데 앞으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명 손님은 이런 취급 받아도 되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1인 손님도 손님인데 요즘 식당들 왜 이러냐", "먼저 온 사람이 먼저 들어가는 게 당연하지", "직원이 저렇게 무례하다니, 가게가 대체 어딘지 궁금하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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