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잔액, 10조 돌파..."출시 7년만"
파이낸셜뉴스
2025.07.25 10:22
수정 : 2025.07.25 10:09기사원문
시민 4명 중 1명 가입
'모임활동 필수 앱'
지난해만 2.2조 증가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 출시 7년만에 잔액 10조원을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을 이용하는 고객수는 1200만에 달한다. 단순 계산하면 국민 4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모임통장 잔액과 이용자의 가파른 상승세는 카카오뱅크의 수익으로 직결된다. 시장 조달금리 대비 월등하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모을 수 있어서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잔액은 출시 약 11개월 만에 1조원, 1년8개월만에 2조원, 4년2개월 뒤 5조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약 7년 뒤인 최근 10조원을 돌파했다. 출시된 지 이미 7년이 지났음에도 지난 한 해 동안 총 2조2000억원이 순증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용자 수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순이용자 수는 지난달 말 1200만명을 돌파해 대한민국 국민 약 4명 중 1명은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다. 지난 2024년 1월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달성한 지 약 18개월만에 200만명이 늘었다.
실제 모임통장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모임통장 계좌당 평균 잔액은 지난해 8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93만원까지 늘어났으며, 모임통장과 연결한 체크카드 결제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2조원에 이르는 등 단순히 잔액과 이용자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빈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통장을 이용하는 고객 저변도 확대됐다. 지난달 말 기준, 모임통장 연령별 이용자 비중은 20대 이하 16.5%, 30대 28.3%, 40대 25.7%, 50대 이상 29.5%로 집계돼, 출시 1년 시점(2019년 12월)과 비교해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임통장의 모임 유형을 살펴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친목과 가족·생활비가 각각 30.1%와 26.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행(18.5%), 데이트(8.6%), 회사·팀(6.9%) 모임이 그 뒤를 따라, 모임 유형별 다양한 목적으로 모임통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레저·스포츠 모임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지난 5월에는 'meet! THE PRO' 이벤트를 진행했다. 'meet! THE PRO' 이벤트는 각 스포츠 분야별 모임에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맞춤형 레슨 시간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총 1만7000명 규모의 모임원이 지원했다.
레슨을 진행한 스포츠스타는 각각 △'골프' 모임에 개그맨 김국진 △'달리기' 모임에 가수 션 △'트레이닝' 모임에 운동 인플루언서 심으뜸 △'축구' 모임에 전 축구선수 박주호 △'테니스' 모임에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으로, 모임별 원데이 레슨 영상은 오는 8월 1일부터 카카오뱅크 공식 유튜브 채널 및 각 스포츠스타의 유튜브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