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관세협상 총력…비서실장 주재 통상대책회의(종합)
뉴스1
2025.07.25 11:13
수정 : 2025.07.25 11:13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병찬 한재준 기자 = 대통령실은 한미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일주일 앞둔 25일 통상대책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주재로 통상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위 실장은 미국을 방문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앤디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미국 측 인사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협상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위 실장은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의 협상이 막바지에, 꽤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은 미일 무역 협상 결과를 거론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 청사 공사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본은 기본적으로 관세를 돈을 주고 낮췄다"며 "다른 나라의 관심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과 무역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도 유럽처럼 정말, 정말 무역 합의를 원한다. 그리고 일본과의 합의를 읽으면서 한국에서 나온 욕설(expletives)을 들을 수 있었다"며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일본 수준의 대미 투자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달리 우리는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이 어려운 만큼 더 매력적인 투자책으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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