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3조 원 '역대 최대'…11.2% 증가
뉴스1
2025.07.25 14:40
수정 : 2025.07.25 15: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 30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2%(2323억 원)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733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1조1221억 원을 상회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 4911억 원과 수수료이익 1조 804억 원을 합한 5조 5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571억 원)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 이익 부문에서 10% 증가한 1조 398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한 것이라고 하나금융은 강조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4.6%(476억 원)오른 1조804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 △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 △방카슈랑스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3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9%p 오른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전년 동기 대비 0.4%p 상승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로 0.04%p 올랐다. BIS비율은 15.58%를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2조 851억 원(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을 시현했다. 하나은행은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 간 시너지 발휘를 통해 △투자금융 자산 확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은행권 1위 달성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3조 9003억 원)과 수수료이익(5018억 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 4021억 원이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0.35%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35%, NPL커버리지비율은 138.68%이다.
하나증권은 1068억 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카드 1102억 원 △하나캐피탈 149억 원 △하나자산신탁 310억 원 △하나생명 142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각각 실현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에 발표했던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상반기에 조기 이행을 완료했다.
연내에는 최소 6000억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는데, 배당가능 주식수가 감소함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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