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외국인女 폭행 50대, 지인들 동원해 감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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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이달 초 제주에서 외국인 여성을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범행 전 지인들을 동원해 피해자를 감금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제주경찰청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A 씨(5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범 40대 3명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 감금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쯤 제주시 연동 소재 다가구주택 4층에서 사실혼 관계의 외국인 B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베란다로 달아나 난간을 붙잡고 있다가 아래층으로 뛰어내려 피신했는데, 이 과정에서 A 씨는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하루 전인 6일 밤 공범들을 사주해 서귀포 모처에서 피해자를 찾아냈으며, 공범들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운 뒤 약 두 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공범들도 구속한 후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