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과 수입, 다른 과수 품목까지 연쇄 시장 개방 우려"

뉴시스       2025.07.25 15:52   수정 : 2025.07.25 15:52기사원문
국회서 한미 관세협상 8개 농민단체 긴급간담회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 "韓농업 존립 문제"

[대구=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전국한우협회, 한국사화연합회 등 8개 농민단체가 참여하는 한미 통상협상 관련 긴급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구경북사과원예농협 제공) 2025.07.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한·미 관세협상에서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에 대응한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25일 대구경북사과원예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전국한우협회, 한국사화연합회 등 8개 농민단체가 참여하는 긴급간담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국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는 미국산 사과 수입이 가져올 각종 문제점과 피해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은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에 대해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국내 농업의 존립과 식량주권이 걸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통상 압력에 경솔히 양보하면 사과를 시작으로 다른 과수 품목까지 연쇄적 시장 개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사과 수입 불가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역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키기 위한 핵심 투자"라며 "미국산 사과 수입을 둘러싼 외부 압력 속에서도 과학적이고 엄격한 검역 기준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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