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 속 강보합…코스닥은 하락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90.45)보다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9.89)보다 2.94포인트(0.36%) 하락한 806.95에 거래를 마쳤다[e-mail]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32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6.0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다 오전 10시 7분께 본격 상승전환한 뒤 한때 32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며 수급을 받친 가운데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며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한미 2+2 통상협상 취소 이후 협상 동향을 주시 중"이라면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만남은 무산됐으나 이미 미국에 나가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장관의 만남이 성사됐고, 관세 완화와 제조업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한숨 돌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두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며 다음 달 1일 이전 협상 도출 의지를 표명했으나, 시한이 촉박한 상황에서 경계 심리가 여전히 남아 코스피도 소폭 상승에 그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1억원, 110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61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1.86%), 전기가스(1.26%), 금융(1.16%), 기계장비(1.03%), 증권(1.025)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2.21%), 제약(-1.59%), 오락문화(-1.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0원(0.15%) 내린 6만59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5% 넘게 뛰었고 NAVER(3.30%), 신한지주(2.74%), KB금융(1.37%)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2.94포인트(0.36%) 내린 806.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느 에이비엘바이오(-5.42%), 파마리서치(-3.63%), 알테오젠(-3.14%), 리가켐바이오(-2.41%) 등의 낙폭이 컸다. 에코프로(4.21%), 에코프로비엠(2.32%), 삼천당제약(2.00%)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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