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평창 고랭지 배추밭서 농업인과 소통
파이낸셜뉴스
2025.07.25 16:41
수정 : 2025.07.25 17:54기사원문
고랭지 배추 수확하며 작황 점검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5일 폭염 속에서 평창 고랭지 배추밭에서 농업인들과 함께 수확 작업에 참여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올해 도정 운영방향인 ‘도민속으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일곱 번째 현장 행보로 여름철 고랭지 배추 출하 시기에 맞춰 이뤄졌다.
이 가운데 7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되며 폭우와 폭염에 취약해 해마다 생산량 변동 폭이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름철에 출하되는 배추와 무의 90% 이상이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등 강원도가 고랭지 채소의 주산지로 생산과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대관령면 원예농협 관계자를 만나 올해 배추 수급현황 등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여름 배추 가격이 오르면 김치값은 물론 밥상 물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전국 식탁에 오르는 여름 배추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이곳에서 공급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에서도 반복된 배추 농사로 병해충 발생에 취약해진 토양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100억 원 규모의 농업안정자금을 적기에 방출해 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지사는 농업인들과 함께 고랭지 배추 수확작업에 나섰다.
배추의 잎색과 크기 등을 살피며 수확 적기를 확인한 뒤 밑동을 자르고 겉잎을 정리해 선별하는 등 수확 전 과정을 함께하며 현장 장 작황을 살폈다.
작업을 마친 김 지사는 “직접 해보니 배추 재배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이 사람 손으로 하는 작업”이라며 “품질 좋은 강원 고랭지 배추가 전국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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