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경 사칭 사기 잇따라…해경 "주의 당부"
뉴스1
2025.07.25 17:48
수정 : 2025.07.25 17:48기사원문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최근 해경을 사칭한 공문서 위조나 사기 범죄 시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해경이 시민과 관련 업체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부산해양경찰서에 부산시의 한 사업자 A 씨로부터 "물건 대금을 내려고 하는데 담당자와 전화 연결이 안 된다"는 전화가 왔다.
이에 부산해경은 사칭 사기가 의심되니 입금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A 씨는 이미 200만 원을 입금했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 씨는 해경을 사칭한 담당자 이름, 문서, 공문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또 다른 사업자 B 씨가 "무전기 구매가 필요한데 경찰서보다 업체가 구매하는 게 저렴하니 대신 구매해 주면 입금해 주겠다"고 부산해경을 사칭, 입금을 유도한 사례가 확인됐다.
사기 용의자는 B 씨에게 "예산이 많이 남아 세금 계산서 없이 견적보다 많은 금액에 현금 결제해 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해경 측에 전화로 위조 문서에 나와 있는 해경 직원의 근무 여부 등을 문의해 사기임을 확인했다. 이에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민간 업체에 직접 선입금이나 현금 할인 입금을 유도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며 "부산해경 명의의 공문이나 전화를 받으면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112나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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