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원장 “트럼프 만난다”…15% 관세율로 미국과 무역합의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7.26 04:17   수정 : 2025.07.26 0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제시한 30% 상호관세율이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EU 수장이 27일 스코틀랜드에서 트럼프를 만나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측이 이미 초안을 작성했다면서 미국에 수출하는 거의 대부분 EU 제품에 약 15%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25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좋게 통화했다면서 “우리는 일요일(27일)에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대서양 양안 교역관계, 또 이를 어떻게 계속 강화할지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폰데어 라이엔이 트럼프 ‘초청’으로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주말 동안 스코틀랜드에 머물며 골프를 하고, 영국 관리들도 만난다. 영국은 이 자리에서 철강과 위스키 관세 인하를 타진할 전망이다.


지난 넉 달을 끌어온 미국 최대 교역 상대 가운데 한 곳인 EU와 무역협상과 관련해 트럼프는 이날 오전 백악관을 떠나면서 EU와 무역합의 가능성에 대해 “반반, 또는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EU가 관세율을 낮추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30% 관세가 제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EU가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30%가 적용되겠지만 EU는 이를 끌어내리려 안달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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