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항공기 3편 중 1편은 '지연'

파이낸셜뉴스       2025.07.27 09:36   수정 : 2025.07.27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운항한 국적항공사 중 항공지연율이 가능 높은 곳은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에어서울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에서 올해 1∼6월 집계된 국내 항공사 10곳의 국내·국제선 통합 평균 지연율은 23.6%였다.

국토부는 항공기가 계획된 운영 스케줄(항공권 표시 시간)보다 15분을 넘겨 게이트에 출발·도착하면 지연으로 집계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운항한 32만9736편의 국내 항공사 항공편 중 7만7700편이 지연 처리됐다. 국내선 17만40편 중 3만3306편(19.6%), 국제선 15만9696편 중 4만4394편(27.8%)이다.

상반기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지난해 상반기(22.6%)보다 1%p 높아졌다. 국내선은 1.4%p 감소했지만, 국제선에서 3.1%p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공항에서 뜨고 내린 국제선 항공편 수가 26만4254편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공항·공역 혼잡이 심해졌고, 난기류 현상도 잦아지며 일부 국제항로의 통행에 지장이 생긴 점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별로 보면 에어서울의 평균 지연율(36.5%·7천144편 중 2천610편)이 국내·국제선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 에어서울 항공기 3편 중 1편은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셈이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국토부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의 운항 신뢰성(정시성) 부문에서 국내선 B+, 국제선 D++로 국적사 중 최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전 점검을 강화하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며 "하반기에는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