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백승아 "최동석 인사처장 과거 언행 소명할 시간 있을 것"
뉴스1
2025.07.27 11:49
수정 : 2025.07.27 12:0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거취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처장의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과거 언행들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인사권자의 임명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며 "최 처장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대통령께 임명권이 있는 만큼 대통령실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해 발언 이후 "대통령께서 인사혁신의 의지를 갖고 최 처장을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 처장 본인이 과거 언행에 대해서는 소명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처장은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두고 '기획된 사건'이라고 규정하는가 하면 성범죄와 음주 운전 등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 원천 배제 7대 원칙'에 대해 "아주 멍청한 기준"이라고 한 사실이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인사 원칙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는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는 "인사는 '코드인사'를 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던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처장은 지난 22일 SNS에 글을 올리고 "언론에서 제기된 사안과 관련해 과거 제 글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고위공직자로서 언행에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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