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삼진은 잊어주세요" 김혜성, 멀티히트로 부활... 7월 부진 털고 반등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7.27 13:06
수정 : 2025.07.27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26)이 침묵을 깨고 보름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김혜성은 다저스의 희망으로 다시 떠올랐다. 비록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지만, 김혜성의 부활투는 이날 경기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삼진 1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그의 타율은 전날 0.303에서 0.311로 껑충 뛰었다. 특히 김혜성은 전날 보스턴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4개를 당하는 등 6타석 연속 삼진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이날 멀티 히트로 보란 듯이 반등에 성공하며 진정한 승부사의 기질을 보여줬다. 김혜성이 한 경기에 2안타 이상을 친 것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려낸 이후 보름 만이다. 이로 인해 그의 7월 타율도 전날 0.176에서 0.208로 상승했다.
한편, 다저스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MLB 전체 홈런 2위,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MLB 전체 홈런 1위는 39개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다.
전날 보스턴을 5-2로 꺾고 2연승을 거뒀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61승 4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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