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고 있는 "예술로 여는 韓中 교류" 어디로

파이낸셜뉴스       2025.07.28 05:00   수정 : 2025.07.28 09:04기사원문
中 광시좡족자치구가 설명한 "다시 만나는 산수, 문화를 입힌 달콤한 광시"

[파이낸셜뉴스] "광시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중국 55개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품고 있는 유구한 역사·문화를 접목시켜 한국의 친구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겁니다"

한류 광시문화관광청 청장은 "문화와 자연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관광문화의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문명 간 대화, 역사·문화에 대한 현대적 해석 등 새로운 광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7일 강조했다.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2층 국화홀에서 광시좡족자치구(광시성) 문화관광설명회를 주최한 한 청장은 "주춤했던 한국과 광시지역의 교류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인천~계림간 직항로 재개통 등을 통해 인적 왕래도 더 편해지고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설명회에는 광시성 정부와 계림예술제 관계자, 국내 관광업계 및 예술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계림시 정치협상회의 천리화 주석도 행사에 참석해 "한국과의 관광 교류는 물론 경제·문화 등 전방위적인 협력의 가속화에 시동이 걸렸다"고 앞으로 빠른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25일 행사에서는 '다시 만나는 산수, 달콤한 광시'라는 컨셉의 3가지 특선 관광 노선도 소개됐다. 광시좡족 자치구엔 중국에서 산수가 가장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계림 산수 갑천하'의 계림이 위치해 있다.


25일 오후에는 광시성 계림시가 주최하는 계림예술제에 대한 한국 특별 설명회와 초청 공연도 열렸다. 중국 정부와 광시자치구는 올해 4회를 맞는 계림예술제를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국제 문화 교류의 대표 브랜드이자 세계적인 예술제로 육성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계림예술제에 한국 대표단의 참여를 성사시키고 연극 등 한중 예술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해 온 김보연 총괄 프로듀서는 "올해 계림예술제에서는 대한민국 연극제 대통령상 수상작과 우수작들이 대거 초청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 연극과 예술을 중국에 더 많이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더 많은 한국 연극인과 예술인들이 중국 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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